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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권 · 제 67호·2026년 5월 22일 금요일·CHEONGJU PRESS
문화 · 공연

슈베르트 3대 연가곡 '겨울 나그네'
— 아트센터 올리브 렉처 콘서트

5월 20일 아트센터 올리브에서 슈베르트 3대 연가곡 렉처 콘서트 '겨울 나그네' 개최.

청주프레스 취재팀 입력 2026-05-17 18:00
AI 슈베르트 3대 연가곡 '겨울 나그네' — 아트센터 올리브 렉처 콘서트
▲ 슈베르트 3대 연가곡 '겨울 나그네'(이미지) — 본 이미지는 보도 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합니다.

지난 5월 20일 저녁 청주 아트센터 올리브에서 슈베르트 3대 연가곡 렉처 콘서트 '겨울 나그네'가 열렸다. 가곡 연주와 음악학자의 해설을 번갈아 배치한 형식으로, 200석 규모의 공연장이 평일 저녁임에도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이번 무대는 아트센터 올리브가 올해 기획한 '클래식 가까이'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바리톤과 피아노 반주, 그리고 해설자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약 90분 동안 진행됐다.

왜 '겨울 나그네'인가

슈베르트가 1827년 완성한 연가곡 '겨울 나그네(Winterreise)'는 24곡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였다. 사랑을 잃은 한 사람이 겨울 들판을 걸어가며 마주하는 감정의 변화를 따라가는 구성으로, 독일 가곡사에서 가장 응축된 서사 작품으로 꼽힌다.

다만 24곡 전곡 연주는 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 가사가 모두 독일어인 탓에 일반 청중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가 있어 왔다. 이번 청주 무대는 전곡을 부르는 대신 '안녕히 주무세요', '보리수', '거리의 악사' 등 핵심 곡을 추려 연주하고, 곡 사이에 해설을 더하는 렉처 콘서트 방식을 택했다.

"가곡은 단순한 노래 한 곡이 아니라 짧은 단편소설에 가깝다. 가사와 선율, 반주가 한 장면으로 맞물리는 순간을 청중이 함께 따라가도록 돕는 것이 렉처 콘서트의 목적이다."— 청주 아트센터 올리브 기획팀 한OO 실장

청주의 공연 문화

아트센터 올리브는 청주의 중소 규모 민간 공연장으로, 대형 공연장이 다루기 어려운 실내악·가곡·재즈·국악 무대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청주에는 청주예술의전당 등 대형 공연 시설이 있지만, 200석 안팎의 친밀한 규모에서 해설을 곁들인 기획 공연을 접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 지역 음악계의 평가다.

관객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공연을 본 한 시민은 "독일어 가사를 몰라도 해설 덕분에 곡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기획·해설 중심 공연이 자칫 음악 감상의 몰입을 끊는다는 지적도 일부 있어, 해설 분량과 연주의 균형은 시리즈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향후 일정

아트센터 올리브는 '클래식 가까이'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을 오는 9월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실내악 또는 오페라 아리아를 주제로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출연진은 7월 중 공연장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지된다. 공연장 측은 시리즈를 연 4회 규모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 : #청주공연#슈베르트겨울나그네#아트센터올리브#청주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