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총 2,797억 원을 투입해 청년 삶 전반을 지원한다. 월 최대 20만 원씩 24개월간 청년 월세를 지원하고, 국가기술자격·어학·한국사 등 자격증 시험 응시료도 연 10만 원 한도에서 돌려주는 등 '청년 돈 걱정 덜어주기'에 집중했다.

청주시는 올해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참여·권리 등 5개 분야 83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지원사업을 넘어 청년의 자립역량 강화와 소외 없는 청년복지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인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현지하상가에 문을 연 청년창업지원센터는 북카페·문화마당·휴식공간을 갖춘 청년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청주 원도심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청년 창업가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네트워킹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동부창고와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는 체험·마켓·공연·팝업스토어·입주작가 스튜디오 운영 등 청년 문화예술가 지원 사업도 함께 펼쳐진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계속사업으로 전환돼 저소득층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 원씩 24개월간 지원한다.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무주택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대출잔액의 1.5% 범위 내에서 연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대학생 공공기숙사 지원도 병행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이 이달부터 새롭게 시행된다.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국가기술자격, 어학, 한국사 시험 응시료를 1인당 연 10만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또한 반도체·항공우주·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 부트캠프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산학연계 현장실습 지원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형 취업도 강화한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을 확대해 청년의 일상 회복과 사회진입 적응을 돕는다. 청주시립예술단 공연 대학생 할인 사업도 지속 운영해 지역 청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청년센터 '청년뜨락 5959'를 중심으로 면접비 지원·상담소 운영·취미클래스·이사비 및 정착지원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청년정책네트워크와 청년축제기획단 운영으로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년정책은 단순한 지원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투자"라며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까지 청년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정책을 통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은 조건 확인이 핵심

월세와 자격증 응시료 지원은 청년 누구나 자동으로 받는 제도가 아니다. 연령, 거주지, 소득, 재학·취업 상태, 신청 기간을 각각 확인해야 하며, 같은 성격의 다른 지원과 중복 가능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체감도를 높이는 운영 방식

청년정책은 예산 규모보다 신청 접근성이 중요하다. 서류가 복잡하거나 공고가 흩어져 있으면 실제 대상자가 놓치기 쉽다. 청주시는 분야별 사업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탈락 사유를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

다음에 볼 숫자

후속 보도에서는 예산 총액과 사업 수뿐 아니라 실제 신청률, 선정률, 미집행액, 만족도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거·취업 지원은 청년 생활비 부담과 직접 연결되므로 분기별 집행 흐름이 중요하다.